한달 상금액만 200억원대... 최대 상금 마주 1년간 12억 받아

▲ [출처 한국마사회] ©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국마사회의 경마 중단이 장기화되자, 지난 3월 경마 관계자 1,078명을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지원이 시행됐다. 마사회 내부적립금을 활용해 총 200억원 규모로 이뤄진 지원은 마주협회

등 각 협회별 소득에 따라 진행됐다. 단 경마가 중단되면서 휴업 할인율 30%를 적용했다.


마사회에 따르면 경마가 중단된 지난 3월을 기준으로 하되, 정상적으로 경마가 열렸을 경우의 예상소득을 적용했다. 조교사, 기수, 관리사 등 모두 1,078명이 그 대상으로 마주들은 별도로 적용했다.


마사회가 지원규모 산정기준으로 잡은 2020년 3월 경주 상금액을 보면 서울본부(과천경마장)의 경우 마주들의 총 상금액은 한달 간 69억 2136만원으로 산정했다. 부산경남본부(부경)은 45억 5448만원, 제주본부 12억 6675억원이 한달동안 벌 수 있는 가능금액이다.


지난해 마사회에 등록된 마주는 479명으로 1인 평균 한달 상금은 1,4449만원으로 추정된다. 마사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동안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마주는 12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조교사는 모두 9억 1475만원, 부경은 5억 6223만원, 제주는 3억 6015만원이 상금 규모다. 기수는 서울이 약 6억원이며 부경은 3억원대, 제주는 2억4천만원대로 나타났다.


가장 인원이 많은 말 관리사는 서울이 31억 3954만원이며 부경 11억 713만원, 제주는 3억 4833만원을 적용했다. 이들 전체의 상금액은 203억 4131만원으로 경마가 정상적으로 열렸을 경우 이들에게 지출되는 비용이 매년 최하 2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조교사 99명, 기수 121명, 말관리사 858명의 한달 소득은 평균 1인당 1,886만원이라는 계산이다. 물론 마주 수익이 가장 높고 상금을 받으면 기수 등의 소득도 당연히 올라가고 일부는 평균치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마사회 소속 기사 121명의 한달간 총 상금은 11억 6656만원이다. 이를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964만원이다. 일반 직장인 평균 소득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익이다.


3일, 마사회는 채권 담보가 명학하고 대여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무이자 대여를 하게 됐다며 경마 재개 후 상금을 통해 연말까지 회수할 계획이지만 향후 경마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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