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선출 후폭풍에 보름 넘도록 장고... 대한체육회에 승낙서도 제출 안해

▲ [사진 출처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디스커버리뉴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으로 선출됐지만 대한체육회에 제출하는 승낙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최철원 M&M 대표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 출마해 선출된 최철원(51) M&M(마이트앤메인) 대표에 대한 선출 배경을 두고 뒷 얘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아이스하키협회와는 사실상 무관한 처지에다 아이스하키 일반동호회 회원에 불과해 일면식도 없었는데 누가 회장 선거에 출마하도록 지원했냐는 의문이다.


신년 연휴가 시작된 1일, 디스커버리뉴스와 만난 협회 관계자는 "전 정몽원 회장의 측근인 아이스하키협회 임원이 최 대표를 밀었고 이 과정에서 전 정 회장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측근이라는 표면적 배경을 강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치 않고서야 일반동호회원 신분에서 어떻게 회장까지 선출됐겠느냐"고 설명했다.


이날 협회 관계자는 "아이스하키는 일반성인보다 학생들이 대부분이라 도덕적인 측면에 대한 잣대가 엄중해야한다. 지난 210년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하던 화물차 기사를 사무실로 불러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뒤, 일명 맷값 명목으로 2천만원을 건넨 최 대표는 이런 측면에서 자격이 없다는 거다"고 했다.


그는 17일 있었던 투표는 아이스하키협회 등 관련 단체의 임원이나 심판, 선수 등에서 무작위로 뽑아 투표에 참가한다. 그 날 86명이 참석해 최 대표가 62표를 얻었고 후보로 나선 전영덕(56) 경희대 체육대학 동문회장은 20표를 얻는데 그쳤다고 했다.


전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협회를 2013년부터 8년간 협회를 이끄는 동안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반해 이번 회장 선출을 놓고 내부에서도 상당한 갈등 조짐도 보인다. 선거에 앞서 협회 측은 회장 후보가 나서지 않아 전 정 회장의 유임여부를 점쳤지만 사퇴 입장을 밝히면서 당혹스러워 했다는 후문.


이 와중에 전 정회장의 먼 친척으로 추정되는 협회 임원이 후보 물색 중 동호회 회원인 최 대표를 후보로 추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결국 자신들의 라인에서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다. 그는 최 대표는 당시 폭행 사건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지만 검사가 항소를 안해 그걸로 끝났고 초 대표는 SK네트웍스 상무로 갔다가 퇴사하고 물류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가 운영 중인 M&M은 2002년 설립 이후, 2010년 보안사업에 이어 OCI(주) 화학제품 운송을 개시하고 롯데렌탈 렌터카 및 리스차량 운송. 2019년 AJ렌터카 운송에 나서는 등 사업을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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