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관광의 미래 비젼, 합천군관광협의회


사진= 합천관광, 2021 더 크게 날개를 펴다.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문준희 합천군수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들과 연결되는 일상관광을 강조하면서‘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관광 합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 합천은 관광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면관광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온택트 트렌드에 맞추어 발전하고 있는 합천관광의 이면에는 합천군관광협의회의 빛나는 노력이 존재한다.

특히 지역사회의 다양한 관광관련 업체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청년영상 아카데미를 통한 일자리 창출, 먹거리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둔 합천군관광협의회는 지역민과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당초 합천군관광협의회는 점조직으로 구성된 지역의 관광지, 관광사업체, 관광관련 단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지역 관광을 통한 소득이 지역주민들에게 환원되는 주민주도형 모델로 만들고자 ‘경남형 DMO 육성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2억여원의 사업비 확보와 운영 컨설팅 지원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해 합천군관광협의회 사무국을 구성해 2020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밴드를 개설해 협의회 회원들이 활발하게 의견 교류를 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구축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실적을 고르자면 ‘영상아카데미’와 ‘별난 장’의 운영이라 할 수 있다. 합천군관광협의회는 관광과 연계한 청년취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주간의 ‘영상아카데미’를 운용해 24명의 교육생이 수료했고 이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독립영화 ‘귀향, 1930’에 보조출연자를 일자리와 연계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별난 장’이라는 플리마켓을 운영해 관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해 선정된 ‘경남형 한 달 살이’ 공모사업 수행에도 합천군관광협의회가 나섰다.

‘드라마틱 합천에서 한 달 살기’는 관내 레저, 체험, 관광지, 숙박시설을 연계해 ‘드라마 영상 속 주인공으로 살아보기, 디지털 디톡스, 캠캉스 체험하기’ 등 다양한 한 달 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40팀, 112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남겼다.

특히, 710건의 참가자 SNS 업로드 등으로 전국적인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트렌드에 맞추어 개별 자유여행으로 참가자가 여행 일정을 구성하고 선택하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졌던 이번 한 달 살기는 합천의 다양하고 수준높은 관광자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장기체류형 자유여행 컨셉이 다가오는 시대의 팸투어를 대체할 수 있는 파급력 있는 관광 홍보수단임이 입증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합천 수려한 영화제에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603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출품됐고 본 행사 심사 등 진행을 위해 합천을 방문한 게스트들을 대상으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팸투어 수행 및 리셉션 준비 등 차질없이 수행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팸투어 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며 개별 자유여행으로 전환해 진행된 재외향우 가족 고향캠프 역시 협의회에서 수행하면서 신청부터 지역관광자원 연계, 인솔 및 홍보 지원까지 완벽히 마무리했다.

합천군관광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경남형 DMO육성사업을 더욱 확대해 진행한다. 작년에 진행한 합천영상아카데미를 실시하는데 주목해야할 점은 지난해와 달리 SNS활용 및 마케팅 전략이 주제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 SNS 활용법을 교육시켜 맛집, 숨은 관광지 등을 홍보하게 하면서 합천관광 관련 인터넷 컨텐츠 생성 및 양적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합천 별난 장 또한 방역지침의 준수 하에 실시해 관광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온·오프라인 병행 가능 축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용역과 새로운 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한 감성관광매거진 ‘MOVE’ 제작으로 지역축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은 바로 합천 굿즈 개발과 현장활동가 육성사업이다. 협의회는 관광객들의 흥미를 부를 수 있는 아기자기한 굿즈 상품을 개발해 별난 장에서의 테스트를 거친 후 관내 주요 관광지 및 인터넷 오픈마켓 입점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택시관광과 KTX 기차여행을 연계하기 위해 선진지 사례를 조사하고 있으며 교통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합천 가서 돼지국밥’ 이라는 돼지국밥 홍보영상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유튜브 및 다양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합천군 유튜브 조회수 및 구독자 수의 급상승은 물론 관공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B급감성이 주를 이루며 군 공식 홍보영상의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합천군관광협의회는 돼지국밥 브랜드 인증을 진행해 관내 돼지국밥 식당 전수 조사 후 참여 업소를 대상으로 ‘인증 평가’ 실시 후 해당 업소에 브랜드 인증 현판을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천 대표음식인 합천돼지국밥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까지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작년 성공리에 막을 내린 합천 수려한영화제가 올해 다시 한번 개최된다. 제2회 합천 수려한영화제는 협의회 사무국을 통한 운영체계를 가지며 작년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외향우 고향캠프, 드라마틱 합천 한 달 살기로 입증된 체류형 관광의 홍보효과의 영향으로 ‘남몰래 합천 살아보기’라는 개별관광객 중심의 일상여행 컨텐츠 상품을 운영하며 강화된 인터넷 홍보와 마케팅의 실시로 파급효과를 더욱 극대화 할 예정이다.

한편 합천군관광협의회는 지난해 5월 주민이 주도하는 합천관광 발전을 위해 설립됐으며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위기에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시대 맞춤형 관광 상품개발 및 홍보에 주력했고 단편적이고 일시적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손잡고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진행하며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합천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이 관광산업들이 합천군과 합천군관광협의회의 유기적 협력으로 2021년에는 더 큰 날개짓을 기대해 본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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