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 #지속가능한태평양 최고의 다이빙스팟 9곳으로 떠나는 랜선여행

- 혹등고래, 만타가오리, 상어, 난파선 등 신박한 경험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2/19 [17:33]

(여행기획) #지속가능한태평양 최고의 다이빙스팟 9곳으로 떠나는 랜선여행

- 혹등고래, 만타가오리, 상어, 난파선 등 신박한 경험

정기환 기자 | 입력 : 2021/02/19 [17:33]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 혹등고래부터 상어까지 난파선부터 절벽까지 태평양 다이빙의 신비한 해저세계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다 태평양, 지구 표면의 3분의1에 달하는 약 1억8천만㎢, 지구상 모든 대륙을 합친 것보다 넓은 면적의 바다에 3만여 개의 섬이 보석처럼 박혀 있는 대양이다.
 
최대 수심 1만미터가 넘는 엄청난 깊이와 상상 이상의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를 아우르는 태평양 지역은 다이버들의 꿈의 목적지이자 일년 내내 따스하고 가시성 높은 바다에서 크고 작은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으며, 수많은 난파선, 동굴, 산호초, 절벽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세상 탐험을 꿈꾸는 스쿠버다이버들을 위해 태평양 지역 관광청인 '태평양관광기구'가 태평양의 수많은 다이빙스팟 중 가장 유명한 9곳을 소개해 본다.


01. 일년 내내 만타가오리를 만나는 '얍'(Yap)
 

▲ 사진= 얍 다이빙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가장 아름다운 바다 생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타 가오리(대왕쥐가오리)는 다이버들 사이에서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귀한 어종으로 분류된다.
 
​만타가오리를 꼭 만나고 싶다면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얍' 주로 방문하면 된다.

'얍'은 만타가오리를 일년 내내 관찰할 수 있는 귀한 다이빙 스팟이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이빙 목적지 이다. 이렇게 따뜻하고 맑은 바다에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산호초 정원이 있고, 거북이, 상어, 참치, 돌고래 등 크고 작은 해양 생물을 관찰하며 다이빙이 가능하다.
 
​만타 다이빙은 무역풍이 부는 11월부터 5월 사이엔 Mi'il Channel에서 진행되며 암초와 절벽 다이빙은 섬의 남쪽 끝과 서쪽에서 할 수 있다. 
 
또한, 6월부터 10월 사이에는 Mi'il Channel과 Goofnuw Channels 두 곳에서 이뤄진다.


02. 세계 최대 난파선 다이빙 목적지 '추크 라군'(Chuuk Lagoon)
 

▲ 사진= 추크라군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제2차 세계대전의 전선 중 하나인 태평양 일대에는 수많은 전쟁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전쟁 당시 추락한 전투기와 난파된 선박들이 바닷속에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이른바 난파선 다이빙이라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수많은 난파선 다이빙 스팟 중에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축(Chuuk) 주에 위치한 추크 라군은 세계 최대의 난파선 다이빙으로 유명하다. 트루크 라군(Truk Lagoon)이라고도 알려진 축 라군은 면적 약 2155km²로 지구상 가장 큰 밀폐형 석호로,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의 군사 기지로 사용됐었다.
 
하지만, 1944년 미국 해군 함대가 단 2곳뿐인 통로를 막아버리자 일본군은 고립됐고,100대 이상의 전함과 항공기가 격침 당했었다. 이에 축 라군의 바닷속에 침몰한 난파선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70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며 선박 암초로 변했고, 바닷속은 독창적인 역사 박물관으로 재탄생했다.
 
추크 라군은 얕은 바다 속 좁은 범위에 수백 대의 난파선이 산재하여 세계 제일의 난파선 사이트로 꼽히고 있으며, 형형색색의 암초와 열대어,  상어, 가오리, 거북이, 참치 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이버들은 이곳 난파선 다이빙 전에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비용은 연간 50달러이며, 다이빙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03.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 '팔라우'(Palau)
 

▲ 사진= 팔라우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전세계 스쿠버 다이버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히는 세계적인 다이빙스팟 중에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목적지 중 하나이다.
 
​팔라우는 400여 종의 단단한 산호와 150종의 부드러운 산호가 서식하는 화려한 바다 속에서 놀라운 탐험이 가능하다. 50개가 넘는 다이브 포인트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어, 바다거북, 나폴레옹 피쉬, 듀공 등 1450여 종의 물고기는 물론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난파선, 짜릿한 해저 동굴 등을 만날 수 있다.
 
​수백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직벽이 장관을 이루는 빅 드롭 오프(Big Drop off)는 모든 다이버들이 입수 가능하며 코로르 섬에서 보트로 약 50~70분 정도 떨어진 블루홀(Blue Hole)은 푸른 바닷물로 가득찬 동굴 또는 움푹 패인 지형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명소이다.
 
블루홀의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인 블루 코너(Blue Corner) 역시 팔라우를 대표하는 다이빙 포인트로, 다양한 지형을 만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이곳 팔라우에서는 1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하며 매년 1월부터 4월까지는 철새고래상어, 상어, 만타 짝짓기, 대규모 어류 스쿨 등과 같은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 
04. 혹등고래와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바바우'(Vava'u)
 

▲ 사진= 혹등고래와 함께 바바우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몸길이 12~16m, 무게 30톤에 달하는 혹등고래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도미니카공화국,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쿡제도, 니우에 등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낳고 키워 남극에 돌아간다.
 
​집채만한 혹등고래를 관찰하는 장소는 여럿이지만 함께 수영이 가능한 장소는 몇 곳이 되지 않는데 그중에서도 통가 왕국의 바바우 군도가 혹등고래를 가장 가까이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그 이유는 통가 해역이 혹등고래들의 출산 및 교미 지역이어서 매년 수개월 동안 이 곳에서 머물기 때문이다. 

특히, 통가의 바바우(Vava'u) 지역으로 수많은 혹등고래가 찾아와 바바우를 둘러싸고 있는 섬이 바람을 막아 주어, 거의 매일 다이빙이 가능하여 더 좋은 장소이다.
 
이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매년 7월 중순 혹은 9월 중순이며 9월 말~10월 초는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시기이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05. 난파선 다이빙 인기 목적지 '솔로몬 제도'(Solomon Islands)

▲ 사진= 솔로몬제도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약 992개의 섬으로 이뤄진 솔로몬 제도는 난파선과 암초 다이빙 목적지로 태평양에서 인기 있는 여행지 이다. 이곳에에서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제2차 세계대전 난파선을 경험할 수 있다.
 
​솔로몬 제도 서북부 뉴 조지아 군도에 위치한 마로보 라군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해수 석호이자 세계 최고의 이중 배리어 리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생물 다양성이 뛰어나 솔로몬 제도에서 가장 손꼽히는 다이브 스팟이기도 하다.
 
​인근 지역에는 제 2차 세계대전 난파선이 많으며, 바라쿠다, 거북이, 상어, 만타가오리는 물론 가끔 바닷물 악어도 만날 수 있다. 다이빙은 일년 내내 가능하며 우기는 11월부터 4월까지이고 이 지역에서는 사이클론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06. 수중 사진 작가들의 천국 '파푸아뉴기니'(Papua New Guinea)
 

▲ 사진= 파푸아뉴기니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태평양에서 호주 다음으로 큰 나라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파푸아뉴기니' 역시 세계적인 수중 환경을 자랑한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로 유명한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북쪽으로 파푸아뉴기니 남안의 플라이강 어귀에서 남쪽으로 호주 퀸즐랜드의 레이디 엘리엇 섬까지 이어지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이다.
 
​덕분에 파푸아뉴기니의 바다에서는 홍해보다 최대 2배, 카리브해보다 최대 5배 많은 다채로운 해양 종을 볼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촬영한 수중 사진으로 많은 작가들이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여 '수중 사진 작가들의 천국'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방벽 암초, 산호 벽, 산호 정원, 산호 환초, 난파선 등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습니다. Milne Bay는 먹 다이빙(Muck Diving)이라는 다이빙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지역이다. 

먹은 진흙이나 흙 등 바닥에 쌓여 있는 침전물을 뜻하며 살아있는 산호가 아니라 모래나 죽은 산호로 이뤄진 장소에서 하는 다이빙을 일컬으며, 특이한 환경 덕분에 독특한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난파선 다이빙은 Kimbe Bay에서 가능하다. 원형이 거의 보존되어 있는 예전 태평양전쟁때 일본의 전투기의 난파를 확인할 수 있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1년 내내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성수기는 일반적으로 매년 5월~11월이다.
 
07.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수중세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
 

▲ 사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약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환초 다이빙, 드리프트 다이빙 등 다양한 환경을 제공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섬 중에 하나인 랑기로아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를 대표하는 다이빙 목적지 이다.
 
다이버들은 회색 암초 상어, 타이거 상어, 쥐가오리 등 다채로운 생물을 확인할 수 있다.
 
​무레아는 상어 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으로, 암초 상어, 레몬상어를 볼 수 있으며 보라보라에서는 산호 벽에서 쥐가오리 및 상어와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는 라군이 존재한다.
 
​이곳에서의 스쿠버다이빙은 일년내내 가능한데 매년 1월~3월은 습하지만 수온이 가장 따뜻하며, 7월~11월은 건조하고 시원하다. 그리고, 6월과 7월에는 대리석 그루퍼의 산란을 볼 수 있다.
 
08.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난파선이 있는 '바누아투'(Vanuatu)
 

▲ 사진= 바투아투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바누아투는 뛰어난 수중 환경을 자랑하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의 명소이다. 아름다운 산호초와 바다생물이 전부는 아니며 에스피리투 산토 섬의 해안에는 2차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187m 규모의 미국 럭셔리 라이너 SS 프레지던트 쿨리지의 잔해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다.
 
바닷속 20m 아래에 선미가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접근하기 쉬운 난파선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독특한 경험도 가능한데 하이드어웨이 리조트 앞 바다에는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수중 우체국'이 운영되고 있다.
 
방수 처리된 우편 엽서를 미리 준비한 뒤 3m를 잠수해 들어가면 다이버인 우체국 직원이 엽서에 방수 스탬프를 찍어준다. 여러 산호 군락과 형형색색의 물고기떼에 둘러싸여 엽서를 보내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는 것도 좋다.


09. 뱀상어를 눈앞에서 만나는 피지의 '벵가 라군'(Beqa Lagoon)
 

▲ 사진= 벵가라군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남태평양 피지에는 수많은 다이빙 포인트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 곳을 꼽아보자면 상어 다이빙 투어로 유명한 벵가 라군을 소개한다. 또, 대담한 다이버들이 바닷속 포식자인 상어들과 함께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벵가 라군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샤크 리프 해양 보호구역(Shark Reef Marine Reserve)은 상어 개체군을 연구하고 전세계 상어들의 보존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보호 구역이다.
 
이곳에서는 최대 8종의 상어를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뱀상어(Tiger Shark)와 황소상어(Bull Shark)와 교감하며 상어 애호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다. 몸길이 3.5m에 달하는 커다란 상어를 눈앞에서 마주하는 오금 짜릿한 상어 다이빙의 경험을 피지 벵가 라군에서 전문가와 함께 안전하게 경험해보자.
 
​이곳의 다이빙은 일년 내내 가능하며, 성수기는 매년 4~10월로 꼽히고 우기와 건기가 바뀌는 시기인 11월, 4월, 5월은 해양 생물들의 활동이 많아서 다이빙 하기에 괜찮은 시기로 평가되기도 한다.
 
 
 

▲ 사진= 태평양관광기구 로고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정기환 편집부국장 / 기자 : jeong92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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