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필리핀의 최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PSE: CEB)은 2021년 3월 5일, 필리핀의 국내 도시인 삼보앙가와 투게가라오 지역으로 첫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3월 1일부터 마닐라 지역의 필리핀 종합 병원에서 공식적인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시작했으며 삼보앙가와 투게가라오 지역으로 보낼 백신은 3월 4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경 세부퍼시픽의 화물 보관소에 도착했다.

철저한 검사 프로토콜을 거친 총 35개 상자는 안전한 백신 수송을 위해 냉각 시스템이 장착된 20피트 크기의 냉장 보관함으로 옮겨져 세부퍼시픽 항공기를 통해 삼보앙가로 17개 상자, 투게가라오로 18개 상자가 수송됐다. 이는 21,000 도스 분량이다. (1도스 = 1회 접종분)
각 도시에 도착한 즉시 백신은 의료 시설에 배포되어 접종 준비를 진행하기 위해 지방 정부로 이관되었다. 세부퍼시픽의 상업부서 부사장인 알렉스 레예스(Alex Reyes)는 “세부퍼시픽은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필리핀 내 가장 광범위한 국내 네트워크를 가진 항공사로서 경제 회복의 길을 닦기 위한 노력에 기여하고 코로나19 백신을 적시에 전국으로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의 시작과 함께 주도적인 역할을 시작한 세부퍼시픽은 같은 날, 정부 소유 금융 기관과 민간 부문 상업 은행이 모두 참여한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160억페소(한화 약 3,720억)에 이르는 자금 조달을 받게 되어 승객의 신뢰 회복은 물론 필리핀 내 여객, 화물 그리고 서비스의 필수적인 이동을 보장하는 운송과 물류를 지원하며 경제 회복에 주도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이행하는데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세부퍼시픽은 ATR 화물기 2대를 포함한 총 7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 활주로가 짧은 국내 목적지를 오가는 항공편을 통해 섬 간 연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최근에는 A330 기종을 화물기로 전환함으로써 장거리 비행시 객실에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19년 12월 31일 기준 강력한 유동성과 대차대조표로 자금이 안정된 상황이었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매출 감소와 손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퍼시픽은 기업을 비롯한 정부, 민간부문의 협력과 함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부퍼시픽은 국내 항공 산업의 회복을 비롯하여 여객 및 물자 이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저작권자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