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교육인증제는 공과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을 통해 해당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이 수요자(산업체)의 요구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는 역량을 갖춘 우수한 엔지니어임을 보장하는 제도다.
2001년부터 시행된 공학교육인증제는 수요 지향 교육, 성과-중심 교육, 지속적 교육품질 개선, 국제적 수준의 공학교육 등 기존 공학교육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족하고 현장 적응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육성하는데 있어서 학생, 대학교, 산업체, 사회 및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학교육인증제의 혜택을 받아, 광운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H 기업에 취업하게 된 ‘김ㅇㅇ’ 학생을 만나보았다.
김 군은 H기업 생산기획팀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아직 1년이 채 안된 신입사원이다. 학교 후배들에게 공학교육인증제의 장점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던 와중에, 좋은 기회로 인터뷰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Q : 공학교육인증제가 주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A : 공학교육인증제는 취업에 대한 혜택뿐만 아니라 전공들간의 연계성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이 가능하게 도와준다. 이로 인해 전공 간 이해도가 향상됨은 물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이 생긴다.
Q : 공학교육인증제가 실제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한 덕분에 이력서상에 수많은 전공 학점 및 프로젝트를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다른 학우들보다 더 많은 전공과목을 이수해야 하고, 특히 화학공학과의 경우 실험이나 설계 프로젝트가 있는 과목의 비중이 크다. 해당 과목을 수강하면서 얻은 ‘학점’이나 ‘프로젝트 보고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단시간 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다. 또한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했다면 ‘결과물’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하여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기 좋은 소재로 사용할 수 있었다.
실제로 면접장에서도 면접관이 해당 경험을 관심 있게 봐주고 추가 질문을 주었을 때, 준비한 답변을 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일례로, ○○석유화학기업 1차 전공 면접 당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막연한 개념 질문을 받게 되었을 때도 해당 과목을 이수하며 배웠던 단어 및 개념을 잘 설명하여 답변을 이어나갔던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Q : 후배들에게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하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A : 사실, 공학교육인증제를 이수하기 위해서는 타이트한 커리큘럼과 전공과목의 수가 많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자신의 전공에 정말 흥미가 있고 관련 분야로 취업을 생각하는 학우분들은 꼭 듣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공학교육인증을 통해 어렵더라도 다양한 전공을 계속해서 접하고 경험하다 보면, 취업 준비 시에는 그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요즘같이 취업난이 가중되는 시기에 ‘공학교육인증제’를 통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꼭 ‘취뽀’에 성공하길 바란다.
한편, 공학교육인증제는 2001년 2개 대학, 11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현재까지 국내 83개 대학에서 461개 프로그램 (EAC: 412개, CAC: 45개, ETAC: 4개)이 시행 중이다. (2021년 2월 1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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