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가 한수정의 "Dancing Light" 개인전 © 이명수 기자

아리조나주 페이지에 위치한 앤티로프 협곡은 빛과 협곡이 빚어낸 자연의 예술 작품으로 해마다 국내외 많은 사진작가들이 꼽는 최고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장소다.
앤티로프 협곡은 수백만 년 동안 물과 바람의 침식, 풍화 작용으로 빚어진 사암 지역으로 빛의 양과 시간대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협곡의 신비감 넘치는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5일 부터 오는 17일 까지 종로구 인사동 "GALLERY INDEX"에서 사진가 한수정의 "Dancing Light"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한수정 작가의 작품 속 앤티로프 협곡은 오랜 시간 비와 바람에 의해 깎여진 협곡으로 한가지 빛을 발하지 않았다. 실낱같은 빛줄기가 비치면 좁은 계곡은 반사로 인해 온갖 현란한 빛깔로 변신한다.
작가는 신비롭고 변화무쌍한 빛의 환상을 마치 빛이 춤을 추는듯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아름답게 작품속에 표현 하고있다.
▲ "Dancing Light" © 이명수 기자

▲ "Dancing Light" © 이명수 기자

[찢어진 동굴 천장 속으로 빛이 들어왔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빛은 변했고, 동굴 속 바위 색도 변했다. 빛은 바위 살갖 위에서 발목을 곧추세우고 춤을 추었다. 대체 어떤 무대가 춤추는 빛을 이처럼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겠는가.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무대는 수시로 바뀌었고, 빛은 수채화 물감처럼 번지기도, 모였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작가노트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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