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인물로 정율성 선생 선정


사진= 구충곤 군수 정율성 유적지 인터뷰(능주초)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화순군은 11일 중국 천진방송국이 능주 출신 정율성 선생을 선정, 기획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성립 100주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세기를 보내며(走送世紀)>는 중국 국가방송총국으로부터 중점 항목으로 지정돼 있다.

중국 3대 음악가인 정율성 선생은 중국공산당 역사상 뛰어난 공적을 세운 외국 국적 당원의 이야기로 다뤄질 예정이다.

화순 능주는 정율성 선생이 유년 시절을 보내며 음악가로 성장하는 데 영향을 미친 곳이다.

당시 능주에는 국악이나 악기를 교육하던 ‘신청(현 국악원에 해당)’이 있었고, 판소리 명창인 김채만, 공창식, 공대일 등 능주 출신의 걸출한 국악인이 많았다.

이런 풍부한 음악적 환경은 정율성 선생이 위대한 음악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화순의 항일정신이 선생의 항일투쟁 운동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순군은 ‘정율성 선생 유적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가를 재현하고 선생이 재학 당시 다니던 능주초등학교 교실 풍경을 그대로 꾸민 ‘정율성 교실’을 조성했다. 능주초 건물 옆면에 정율성 벽화를 그리고 후문에 선생의 흉상도 세웠다.

화순군은 코로나19 이후 활발해질 중국과의 문화교류에 정율성 선생 유적지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11일 능주초에서 진행된 천진방송국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화순과 정율성 선생의 인연, 유적지와 기념관 건립 등 정율성 선생과 관련된 화순군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했다.

구 군수는 “앞으로도 정율성 선생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중국과의 문화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자묘, 정율성 선생 유적지 등 중국 관련 자원을 연계,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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