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군수가 현장에 직접 나가 따뜻이 환영, 지난해 수해도 회고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구례군이 올 들어 처음 찾은 남도한바퀴 관광객을 반갑게 맞았다.

군은 18일 전남도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해오다 시범운행을 재개한 남도한바퀴 차량이 구례 첫 코스로 섬진강 대나무숲에 도착하자 따뜻이 맞이하는 환영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이광동 부군수는 남도한바퀴 도착 현장에 직접 나가 17명이 승차한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과 일일이 눈인사를 하며 따뜻이 맞았다. 군이 준비한 드로잉북, 지도 손수건 등 기념품도 증정해 환영 의미를 살렸다.

이 부군수는 구례는 지역자체가 관광의 보고다며 천년고찰인 화엄사, 천은사와 지리산, 섬진강, 오늘 거닐게 될 대숲길 등 곳곳에 부존한 관광자원이 조화를 이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최고의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와 맑은 햇빛은 구례를 들어서면서부터 힐링, 심신 정화작용을 하는 청정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섬진강 대나무 숲길도 지난해 수해 당시 물에 잠기는 수난을 겪었다며 잠시 말문을 멈춘 뒤 눈물겨웠던 수해 장면을 준비한 사진 자료를 들어가며 회고했다.

이 부군수는 지난해 이 시기보다 두 달여 후인 8월 8일과 9일에 평균 강수량이 400미리를 넘는 폭우가 쏟아져 구례읍과 일부 면지역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례5일시장 침수, 양정마을 수해, 축산 피해로 섬진강 대숲길 맞은 편에 위치한 사성암까지 황소가 올라간 장면들은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다며 회상했다.

순간 관광객들도 침묵에 잠기며 구례가 큰 아픔을 겪는 시기가 있었다며, 어려운 수해를 이겨내고 일상을 되찾은 지역에 안도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서울에서 온 남도한바퀴 관광객 A씨는 “풍경이 좋고 청정지역이라는 인식만 하고 왔는데 그런 큰 아픔을 간직한 곳인지 몰랐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섬진강 대숲길과 마음을 씻어주는 자연 관광지를 보게 돼 기쁘다” 여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 부군수도 “코로나19로 운행되지 못했던 전남도의 남도한바퀴가 도내 곳곳을 찾게 되어 반갑다”며“구례를 찾는 관광객이 안전하고 안심하는 여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달래는 관광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14일부터 27일까지 시범운행되는 남도한바퀴의 구례군 코스는 섬진강 대숲길 ~ 화엄사 치유의 숲길 ~ 천은사 ~ 천개의 향나무숲 ~ 운조루를 지나게 되며 매주 금요일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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