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세계를 그려내는 작품 전시

▲ 사진=조나단 가드너 작가의 전시 작품 중 the Island(detail), 2020 Oil on linen 81.3 x 152.4cm(32 x 60 in)

국내외 유니크한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소개하는 갤러리 ‘제이슨함’이 미국 아티스트 조나단 가드너(Jonathan Gardner) 작가의 개인전 ‘Jonathan Gardner: Horizon: 수평선’을 오는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조나단 가드너는 1982년 미국 켄터키의 렉싱턴에서 출생했으며, 2007년 뉴욕의 SVA 아트스쿨에서 BFA 프로그램을 수학한 뒤 2010년에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미술 전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 ‘Jonathan Gardner: Horizon’은 가드너의 작품 속 공간을 분리하는 수평의 선을 의미한다. 작가는 선을 배치해 인물들이 무대에서 연극을 펼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인물과 사물, 나아가 풍경까지 작품속의 모든 요소들은 화면 위에 모여 각자 등장인물로서 화면을 채워낸다.
▲ 사진=조나단 가드너 작가의 전시 작품 중 Silvestre(detail), 2020 Oil on canvas 106.7 x 86.4cm(42 x 34 in)

가드너는 특유의 평면적인 구도를 통해 감각적이고 여유로운 장면을 그려낸다.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기억을 엮어낸 작품 속 세계는 감상자에게 익숙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때로는 낯설게 느껴 지기도 한다.
가드너는 본인만의 구성과 연출을 통해 미술사의 낯익은 소재들과 작가 본인의 경험을 엮은 복합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현대적인 시각으로 미술사적 소재들을 해석하는 감각도 엿볼 수 있으며, 그가 그려내는 작품 속 세계는 감상자에게 친숙하면서도 낯선, 그리고 현대적이면서 고전적이고 다각적인 공간으로 존재하게 된다.
조나단 가드너의 작업은 신중한 구성과 공간의 변형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순간을 담은 듯한 가볍고 자유로는 분위기의 화면 뒤에는 세밀한 구성이 감춰져 있다. 이처럼 복합적이고 세심한 작업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가드너의 통찰과 구도에 대한 탁월한 감각은 감상자를 그 여유로운 세계와 시각적 즐거움으로 초대한다.
‘Jonathan Gardner: Horizon: 수평선’ 전시를 한국에 소개하는 제이슨함 함윤철 대표는 "이번 전시는 조나단 가드너가 아시아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전시이자 제이슨함 과의 첫 개인전으로 굉장히 뜻깊은 전시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드너의 작품을 국내 및 아시아의 관객들에게 보일 수 있어 대단히 기쁘다. 현실의 고단함에서 벗어난 순간을 담은 듯한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통해 지친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슨함은 서울 성북구에서 2018년 1월 오픈한 현대 미술 갤러리다. △작가 사라 루카스 개인展 △작가 린 마이어스 개인展 △Faces: 앤디 워홀부터 천경자까지 그룹展 △작가 셰이크 디아예 개인展 등을 진행했다.

세계적인 예술적 맥락에서 현대 예술을 알리고 다양한 관객들에게 세련된 미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전시를 앞으로도 기획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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