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12월 중 시작해 '18년 2월 중단 후 5월부터 '19년 3월까지 총 310일 가동

한전이 당진 부곡공단 전력구공사 중 유츌한 지하수는 2017년 12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전이 당진 부곡공단 전력구공사 중 유츌한 지하수는 2017년 12월부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 310일 7,440시간 동안 이뤄진 지하수 유츌은 '19년 3월 10일자로 종료됐다[자료 출처 한전]
총 310일 7,440시간 동안 이뤄진 지하수 유츌은 '19년 3월 10일자로 종료됐다[자료 출처 한전]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당진시 부곡공단 지반침하 사태를 빚은 한국전력공사의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중 지하수 유출이 2017년 12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7일부터 지하수 유출을 시작해 31일까지 24시간 풀가동해 적게는 74톤에서 최대 123톤의 지하수를 배출했다.

한전이 당진시에 제출한 '수직구#4 양수일지'에는 '18년 1월 내내 24시간씩 가동해 1~11일까지 일일 최대 375톤을 유출했다. 12일부터는 양수를 중단시켰다. 2월부터 4월까지의 양수일지는 제출되지 않았다.

이 후 5월 11일부터 다시 양수를 시작해 15일 527톤, 16일 769톤을 배출시켰다. 22일에는 비고란에 19단 완료라 기재했고 28일에는 20단 완료라고 적었다.

6월부터는 양수량이 기존보다 배출량이 약간 낮았다. 평균 100톤을 약간 상회하는 수치였지만 100톤 이하로 줄진 않았다. 16일에는 21단 완료라고 했다. 7월들어 양수량이 늘면서 8월의 경우 최대 170톤이나 그 이하로 나타났다.

'18년 10월 16일에는 '바닥 완료'라고 표기하고 37단과 38단을 완료했다고 적고 11월 23일에는 '굴진 시작'이라고 표기했다.

한전은 '18년에 이어 '19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수조 청소를 위해 일시 중단한 이래 지하수 유출을 계속했다. 2월부터는 유량이 크게 늘면서 일일 600톤을 넘었고 20일과 21일에는 1천톤을 넘게 뽑아냈다. 지하수 유출은 지반침하 사태가 본격화된 3월 10일까지 이어졌다.

올 3월 5일, 충남 당진시는 부곡공단 지반침하 관련 지하수 유출대책 미수립 및 미신고로 추가 위법행위로 한국전력공사를 고발을 검토해 왔다.

'18년 1월부터 5월까지 '당진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신당진~북당진 1차) 발진수직구 굴착행위 시 발생된 지하수 유출에 대해 지하수법 관련 감소대책을 수립해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어 한전은 굴착작업 중 지하수 유츌량이 300톤 이상을 1년이 넘도록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1년이 지난 시점인 '19년 3월 29일, 착공예정일을 '19년 4월로 (허위)기재했다고 밝혔다.

당시 고문변호사 자문에서도 이같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만으로도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3월 29일자 중부건설본부장 명의 공문을 통해 Slip-form 공법으로 영구 차수 구조물을 선시공해 지하수 유출을 저감시키겠다는 대책을 제출했다.

한전 중부건설본부가 부곡공단 지반침하로 인해 밝힌 공사현황[출처 한전]
한전 중부건설본부가 부곡공단 지반침하로 인해 밝힌 공사현황[출처 한전]

한전이 자체적으로 밝힌 지하수 유출현황에 따르면 '19년 2월 19일 현재 터널공사 및 수직구 굴착공사는 일체중지됐다. 지하수 유출은 발진수직구를 통해 약 일일 650㎥가 배출됐다. 기존의 수직구 측정공 10개소와 추가 지하수위는 안정화돼 큰 변화가 없다며 더 이상의 침하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진사가 조사한 현황자료와 많이 다르다.

굴착공사가 중지됐다는 2월 19일 이후 한전은 20~21일 수직구 내부청소를 실시했고 이틀간 1007톤과 1000톤의 지하수를 유출한데 이어 공사는 3월 10일까지 이어졌다.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기초콘크리트 타설공사를 '19년 4월 1일 완료하고 슬림폼에 의한 영구벽체 시공은 5월 17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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