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사진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디스커버리뉴스=강이정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추진한 ‘아우르기 2021’이 지난달 20일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해단식을 마지막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아우르기’는 외국인 유학생이 직접 ‘명예 한국문화대사’로 활동하며 문화를 통해 한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해단식에서는 12개국 80명의 아우르기 단원들이 모여 지난 7월부터의 활동 소감을 공유하고 우수한 활동을 펼친 단원과 팀을 격려하며 서로 간의 우애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그간 한국문화 멘토링을 통해 배운 ▲태권무 ▲난타 ▲K-POP댄스 ▲사물놀이 ▲탈춤 내용을 활용해 각 팀원들이 직접 기획한 ‘코로나블루 극복 사회공헌 캠페인’의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물놀이팀 아지마 단원(우즈베키스탄)은 “K-POP과 사물놀이를 결합한 영상 캠페인이 조회수 1,000회를 달성했다”며 “단순히 한국문화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단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점이 기뻤다”고 한국어로 소회를 밝혔다.

난타팀은 코로나로 인해 캠퍼스 생활을 잃어버린 대학 새내기 200여명과 함께 ‘국경을 넘어 난타’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난타 강연을 선보이고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탈춤팀은 거리두기로 한국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국내·외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어서와, 탈춤은 처음이지?’라는 탈춤 알리기 캠페인을 기획하여 웨이보, 틱톡 등에 각국의 언어로 게재한 영상이 13만개의 공유(웨이보 기준)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단식 2부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전통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딱지치기 등을 함께 즐기는 ‘아우르기 게임’이 진행됐다.

마지막 박터트리기를 마친 후 엘라만 단원(키르기스스탄)은 “아우르기에서의 즐겁고 보람 있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다시 할 수 없을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활동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국문화 멘토링과 기획역량 강화 워크숍, 재능기부형 온라인 사회공헌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해 온 아우르기는, 11월에는 경주와 전주 일대의 환경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시민들의 큰 응원을 받기도 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아우르기 2021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앞으로도 ‘아우르기’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단원들이 한국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우르기’는 내년에도 국내 외국인 유학생 및 한국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단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자세한 활동 모습은 아우르기 공식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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