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에 8대 대표이사로 임기를 시작한 이창기 대표이사의 취임 100일을 맞아, 2022년에 중점 추진할 <3대 전략, 10대 혁신안>을 26일(수)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발표했다.

“예술로 함께, 시민 곁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3대 전략, 10대 혁신안>의 주요 방향은 예술가, 시민, 예술계 등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3대 전략으로는 첫째,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를 위해 지원정책의 다변화를 모색한다. 예산의 규모를 확대할 뿐 아니라 단순히 지원금만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창작활동 무대를 넓히고, 예술가의 자긍심을 높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시키며, NFT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예술을 선도한다.

둘째, 서울시민의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증진한다. 이를 위해 사계절에 축제를 시즌별로 제공하며, 재단의 모든 창작공간이 참여하는 향유 프로그램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우울한 시민에게 활력을 불러일으킨다.

셋째, 투명하고 공정한 예술환경 시스템을 구축한다. 예술지원시스템을 개선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확장된 거버넌스를 통해 문화예술계 전반에 예술경영 시스템의 폭을 넓혀나가는 등 지속가능한 서울의 문화예술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10대 혁신안>은 예술가를 위해 ①‘서울예술상’ 제정 및 그물망 예술지원체계 ②융합예술, NFT 등으로 가상플랫폼에서 미래예술 선도 ③新대학로 시대를 이끌 창작공간 3곳 개관 ④대학로극장 쿼드,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 ⑤예술인 지원정보 접근성 강화한 공공앱 구축 ⑥지원 밖 예술가를 위한 홍보 캠페인, 서울시민을 위해 ⑦사계절 내내 축제에 빠지는 시즌제 ⑧매월 첫째 주 木 11시, 11개 창작공간의 예술공감 콘서트 신설 ⑨예술교육 종사자를 위한 시즌제, 예술계를 위해 ⑩공정한 심사체계 개편, 예술인 新거버넌스 ‘서울문화예술포럼’ 등을 추진한다.

For 예술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가를 위해 예술지원정책 다변화”

① '서울예술상' 최초 제정 및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로 촘촘하게

2004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예술지원사업 중 우수한 활동을 시상하는 ‘서울예술상’ 제정한다. 그동안 공모를 통해 단순히 지원금만 주고 끝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단체)를 응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상은 예술가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시민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예술창작 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한다. 선정분야는 지원 전 장르에 걸쳐 예술창작 부문(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 상주예술단체 부문, 지역문화활성화(자치구문화재단) 부문 등 각 분야별로 진행한다.

또한 단위사업별로 제각각 진행해오던 지원사업이 올해부터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순차적으로 통합지원하는 <서울예술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올해 지원규모는 총 30개 사업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인 200억 원에 이른다. 향후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2025년까지 매년 10%씩 지원금 규모를 점진적으로 증액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1차] 공연·시각·문학 등 전 장르에 걸친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작활동지원’(2021.11.23~12.10) ▲[2차] 학교와 지역 중심으로 펼쳐지는 ‘예술교육사업’(2021.12.29~2022.1.17) ▲[3차] 지속가능한 창작환경이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예술기반지원’(2022.2.28~3.11) 등으로 이어진다.

<서울예술지원사업>은 예술가들이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의 기회로부터 소외받는 일이 없도록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기존에 ‘신진→유망→중견’으로 이어지는 3단계 지원방식을 경력이 적고 마중물 지원이 필요한 ‘청년’ 트랙과 장년층의 예술활동 활성화와 창작 다변화를 위한 ‘원로’ 트랙을 신설해 총 5단계로 확대한다.

② 융복합 예술, 예술인 NFT 도입 등으로 가상 플랫폼에서 미래예술 선도

지난해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융합예술 축제인 <언폴드엑스(UnfoldX)>를 ‘제1회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페스티벌’로 확대해 글로벌 중심의 융복합 전시플랫폼으로 키운다. 국내·외 유망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할 <언폴드엑스>는 오스트리아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Ars Electronica Festival) 등의 세계적 수준으로 확대해 대규모 융복합 전문 아트페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순수예술 분야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예술인 NFT’ 플랫폼을 론칭해 미래지향적 예술지원 정책에 첫 발을 내딛는다. 이를 통해 예술가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예술가와 작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자존감을 높여서 미래산업에서 예술가가 공생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현재 자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미래예술에 선도적인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며, ‘예술인 NFT’ 플랫폼 운영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서울시에서 ‘디지털문화도시’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메타버스 등 가상 플랫폼에 적극 참여하여 공연과 전시 등 서울시민의 새로운 문화향유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제공하면서 변화하는 미래예술의 소비패턴에 부응하여 융합예술과 미래예술에 대비한 정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③ 新대학로 시대를 이끈다! 하반기에 창작공간 3곳 연이어 개관

젠트리피케이션과 상업화로 죽어가는 대학로를 살리기 위한 서울시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의 심장인 대학로에 공연과 시각 중심의 창작공간이 연이어 문을 연다. 우선, 7월에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공연장인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QUAD)'(종로구 동숭길 122)를 시작으로 9월에는 그동안 장애예술 분야의 시각예술 레지던시로 독보적인 역할을 구축해온 ‘잠실창작스튜디오’(종로구 대학로12길 31, 가칭)가 잠실에서 운영을 마치고 대학로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11월에는 공연예술 전문서적을 비치하는 라이브러리(1층), 연극인 재교육을 위한 아카데미룸, 세미나실(2층), 창작과정을 공유하는 발표공간(3층) 등을 갖춘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대명길3)가 2년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2022년에 차례로 선보이는 세 개의 창작공간은 향후 서울의 공연예술 생태계를 위한 거점공간이 될 것이며, 공연예술 현장과 긴밀하게 호흡하는 대표적인 문화명소로 거듭날 것이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내에 위치한 ‘예술청’은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열린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1층은 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될 때는 관람객을 위한 로비로, 평상시에는 다양한 향유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벽면에는 다양한 미디어영상이 송출되며, 앞마당에서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대학로의 핫플레이스로 키울 것이다. 멤버십을 가입한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층은 카페형 공유오피스(아트라운지), 휴게공간(제로라운지), 토론회와 학술행사르 위한 다용도 공간(예술청아고라), 소규모 회의를 위한 미팅룸 2개소 등이 있다. 한편 5층의 일부는 소규모 실험공연이 가능한 프로젝트룸을 운영 중이다.

④ 대학로극장 쿼드,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오는 7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지하에 총 372석(수납식 210석, 모듈식 162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문을 연다. 네이밍 컨설팅을 통해 선정된 4개의 공연장명에 대하여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1천여 명이 참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쿼드(QUAD)를 최종 공연장명으로 결정했다. 쿼드(QUAD)는 숫자 4와 사각형(Quadrangle)을 의미하며, 블랙박스 형태의 공연장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

2016년에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이후 프로시니엄(proscenium, 액자형 무대) 형태의 공연장 동숭홀을 2년 넘게 리모델링했으며,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조성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곳은 연극뿐 아니라 무용, 음악, 전통, 다원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창작초연 중심의 1차 제작·유통극장’으로 운영한다. 제작공연은 25개 자치구의 문화예술기관과 손을 잡고 각 자치구의 공연장에서 재공연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보하고 배급체계를 갖춰 우수한 레퍼토리를 안착시킬 계획이다. 보다 완벽한 공연장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는 2023년 정식 운영에 앞선 프리-오픈 시즌(Pre-Open Season)으로 운영한다. 7월에 ‘개관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대상·장르·형식 등 공연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⑤ 예술인 지원정보 접근성을 강화한 ‘서울형 예술지원 공공 앱’으로

예술지원사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의 조건검색을 통해서 누구나 지원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 예술지원 공공 앱’을 개발해 오는 7월에 공개한다.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한 지원자(예술가)는 검색창에 나이, 장르, 작품 규모 등의 간략한 키워드만 입력하면 자신에게 맞는 지원사업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담당자를 매칭받아 지원사업에 관련된 궁금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올해는 1단계로 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SCAS)’과 전문가 등록시스템을 연계해 지원사업에 신청할 전 장르의 예술가들을 위한 통합정보시스템으로 개발한다. 지금까지는 지원금을 정산하는데 유용한 SCAS가 '선정된 예술가'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앱은 '전 예술가'로 이용범위를 넓혔다. 또한 2023년부터는 2단계로 예술가뿐 아니라 행사 프로그램과 공유공간 대관 등 문화향유 주체인 시민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⑥ 지원 밖 예술가를 위한 ‘서울예술인 희망 캠페인’ 추진

현장의 예술가들이 공공 지원금의 의존 비율이 높고,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작품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반영해 건강한 예술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예술가의 공연·전시를 홍보해주는 ‘서울예술인 희망 캠페인’을 추진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네이버)와 대중매체의 홍보플랫폼을 통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가(단체)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포털사이트 1천 건, 재단 플랫폼 750건, 외부 채널 250건 등을 포함해 연말까지 최소 2천 건에 이르는 공연·전시 홍보를 지원한다. ‘2021년 서울예술지원’의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원사업에 신청한 총 7,507건 중 약 80%가 넘는 비율이 탈락하여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을 보장함으로써 예술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For 서울시민, “문화향유 프로그램 획기적으로 증대”

⑦ 사계절 내내 축제를 즐겨라~ ‘서울아트페스티벌 시즌제’ 첫 도입

사계절마다 서울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울아트페스티벌 시즌제’를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축제가 특정 시기에 편중됐다’는 한계를 보완해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시즌제 축제로 개편한다. 서울의 대표 축제를 시즌제 형식으로 전개하면, 시민은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끽할 수 있다.

우선, 문화비축기지를 비롯해 온 가족이 모이는 대규모 공원에서는 봄과 가을에 서울서커스 축제인 <서커스 캬바레>를, 서커스 시즌프로그램인 <서커스 캬라반>을 추진한다. 올해부터는 지역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하여 25개 자치구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생활예술인과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회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을 신설한다. 또한 서울시민의 생활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서울 생활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단위의 생활예술 확산에 기여한다. 축제의 성수기인 가을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브랜드인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서울비전 2030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한강·지천 르네상스’와 연계해 서울광장, 한강, 청계천뿐 아니라 도심 속 지천에서도 펼쳐진다.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온 ‘서울시 대표비보이단’을 국제 규모의 <서울비보이페스티벌>로 확대한다. 겨울에는 공연과 시각 분야에서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유망 예술가들의 성과공유 페스티벌인 <비넥스트(BENXT)>를 개최한다. 이런 시민 문화향유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오프라인으로 변동될 수 있다.

⑧ 한 달마다 찾아오는 지역예술공감 ‘스테이지11’ 신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11개의 창작공간에서는 공연과 음악이 함께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스테이지11(Stage Eleven)>를 통해 서울 시민의 오전 일상을 바꾼다. 여기에는 장르 중심(서울연극센터, 서울무용센터, 연희문학창작촌, 금천예술공장, 문래예술공장, 서교예술실험센터), 예술교육 중심(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 서서울예술교육센터), 플랫폼 중심(예술청, 청년예술청, 시민청) 등 재단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창작공간이 동시에 참여한다.

4월부터 시작하는 이 콘서트는 각 공간 마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약 100여 회에 걸쳐 연말까지 총 5천여 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흩어져 각기 다른 사업으로 진행해온 창작공간의 시민향유 프로그램을 하나로 집약해 재단 만의 대표적인 브랜드(스테이지 11)를 통해 폭 넓은 수요계층을 만날 것이다. 또한 이 콘서트를 통해 문화예술에서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극대화하고, 창작공간의 운영 활성화와 더불어 100여 개의 예술단체와 출연진에게 공연무대를 제공해 침체된 공연단체를 지원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⑨ 서울예술교육이 한자리에, '서울예술교육 [예술로 참여] 시즌'

시민의 예술교육에 참여기회를 확대하고자 <서울예술교육 [예술로 참여]> 시즌을 시작한다. 오는 10월 중에 펼쳐질 [예술로 참여] 시즌은 예술교육공간인 ‘서울예술교육센터 용산’과 ‘서서울예술교육센터’의 기획 프로그램을 비롯해 그동안 예술로 특화된 프로젝트로 독자적인 위치를 구축한 ‘서울시민예술대학’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청년,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참여할 수 있으며, 미래의 예술교육을 조망하는 자리를 통해 ‘단순히 체험을 넘어 참여하는 예술경험’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추진한다.

For 예술계, “투명하고 공정한 예술환경 시스템 구축”

⑩ 공정한 심사체계 개편, 예술인 新거버넌스 ‘서울문화예술포럼’ 발족

투명하고 공정한 지원사업 심사를 위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심사위원풀을 전면 재구성한다. 자기추천(자천), 타인추천(타천), 공공기관 추천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추천받아 전문가 인력풀을 새롭게 확보한다. 기존에 경력 7년에서 10년으로 늘려 전문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은 ‘심의위원 후보자 공모’가 2월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또한 지원사업의 심의절차도 총 6단계에 걸친 심의위원 검토절차를 통해 검증을 강화함으로써 예술계로부터 공정과 신뢰를 확보해나간다. 올해는 ‘공정평가담당관 제도’를 도입해 심사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심의와 관련된 내규와 처리 기준을 재정비한다.

분기마다 문화예술 분야(장르)별로 역량있는 문화예술 전문단체, 각 장르별 협회, 오피니언 리더, 예술가들과 함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고민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서울문화예술포럼>(가칭)을 정식으로 발족한다. 오는 3월 말부터 매 분기마다 문화예술계 담론을 이끌어낼 주제를 선정해 기조발제와 세미나,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또한 주제에 관심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정책에 반영시킬 계획이다. 코로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라이브 생중계를 진행한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앞둔 재단은 그동안 양적·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우리가 추진할 10대 핵심전략은 향후 10년을 좌우할 정도로 재단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예술지원을 통해 예술가에게는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민에게는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문화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재단이 준비한 이 전략은 새로운 대학로 시대를 선도하고, 미래예술을 이끌 문화예술의 토대를 구축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