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아세안+α 시작점이자 교류 확대 마중물 되길”

▲ ‘제주포럼’ 제주아세안홀 개관…제주-아세안 교류 물꼬 튼다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제주와 아세안의 다채로운 자원을 공유하고 한국-아세안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소통공간인 제주 아세안홀이 15일 개관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아세안센터, 제주국제평화재단은 15일 오후 3시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제주 아세안홀 개막식을 개최했다.

제주 아세안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제주의 문화·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제주도민과 국내·외 방문객 및 청년들에게 아세안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국장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주한 대사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아세안 10개국 :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브루나이,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오영훈 지사는 “제주와 아세안이 손을 잡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협력시대를 새롭게 열어 제주와 아세안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라며 제주와 아세안 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도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협력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뿐만 아니라 아랍권까지 교류 지역을 넓혀 새로운 국제교류 모델을 정립하는 전략적 관계 확장을 목표로 삼았다”며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제주-아세안+α 정책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제주는 대한민국 최남단이지만, 지도를 반대로 놓으면 아세안 지역으로 향하는 전초기지”며 “이곳 아세안홀이 제주-아세안+α 정책의 구심점이자 제주-아세안 간 문화·관광·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진 장관은 “제주 아세안홀이 한국인과 아세안 국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세안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전시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상호이해관계가 증진되고 연대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도는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이자 국내에서 가장 다국적이고 다양성을 지닌 지역인 만큼 아세안홀 개관이 가진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아세안홀이 한-아세안 협력 강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외빈들은 국제평화센터 정원에 한국과 아세안의 우의 증진과 평화·안정을 상징하는 동백나무를 식수했다.

제주 아세안홀에서는 ‘함께-잇는-가치’라는 주제로 개관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에는 제주와 아세안 10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품과 함께 삶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영상물이 상영됐다.

특히 전시실에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해 정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국내·외 관람객들은 키오스크를 통해 아세안 회원국별 기본 정보와 관광지, 문화예술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제주아세안홀 개관을 통해 민선 8기 핵심 정책인‘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기존 신남방정책의 전략지인 아세안, 인도 외에 향후 환태평양지역과 중동까지 확대해 제주의 전략적 국제관계와 교류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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