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과 '후에' 그리고 '후이안' 3인 3색
인기 많은 미선 유적지에는 한국 등 외국인들로 북새통

과거 베트남의 수도였던 후에. 중국과 일본식 건묵물이 자주 보인다.
과거 베트남의 수도였던 후에. 중국과 일본식 건묵물이 자주 보인다.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인천공항을 출발해 5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베트남 다낭. 도심 곳곳에서 건설이 한창이다. 신축건물들 대부분은 호텔들로 고층에다 규모가 5성급 이상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래 수요에 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오토바이는 최고의 교통수단이다. 타고 있는 버스가 연신 빵빵거린다. 앞서 가는 오토바이때문이다.

색다른 것은 오전 7시 넘어도 그다지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는다는 것. 도심마다 다르겠지만 출근 인파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볼 수가 없다.

해가 지고 늦은 시간 장마당이 펼쳐지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낮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처음 만난 야시장은 주로 해물류를 파는 곳으로 베트남 화폐로 100만동(한화 약 5만원)이면 4명 이상이 랍스터 등을 실컷 먹을 수 있다.

11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다낭으로 간다. 처음 만난 베트남국적기다.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베트남항공 알아보자!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국적 항공사다. 1995년에 설립돼 100개 이상의 노선으로 20개 이상의 국내선 및 30개의 국제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항공 국제선을 이용해 국내선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무료이다.(단 스탑오버는 11,400원 지불 필요)

100대 이상의 최신예 항공기를 운영하는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바디 항공기인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이며, 일관된 정시 운항 서비스, 안전 최우선, 베트남 문화가 내재된 고품질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인천/부산-하노이/호치민 노선에는 최신예 항공기 에어버스 A350-XWB 및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운항 중이다.

베트남항공은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Skyteam) 소속 회원사이며, 글로벌 항공 전문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수년간 4성급 이상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인을 위한 프로모션도 개발 중이란다. 현재는 골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골프백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인 승무원 추가 채용 및 다양한 기내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낭의 야경
다낭의 야경

다낭(Da Nang)

남중국해에 면한 주요 항구 도시로 오래전부터 동서무역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했고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도시다. 서쪽으로는 쯔엉 썬 산맥을 경계로 라오스와 인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트어 티엔-후에와 남쪽으로는 꽝남성과 접하고 있는 이 지역은 동해에 둘러 싸여 150킬로미터에 달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

다낭의 도심을 흐르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동부 남중국해에 면한 선짜반도와 시가지로 구분된다. 역사적으로는 참파 왕국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었고 1858년 프랑스에 점령당한 시대에는 안남 왕국 내의 프랑스 직할 식민구역으로 투란이라고 했다. 과거 월남전 당시에는 한국의 청룡부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부근에는 참파왕국의 유적인 미선 유적지가 있고 다낭 시내에는 참파의 유물을 보존하는 참박물관과 함께 석조물 300여점이 남아 있다. 다낭 시내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는 5개의 작은 산으로 이루어진 오행산이 있는데 이곳에서 대리석이 생산된다. 최근 다낭의 해안선을 구성하는 차이나비치에는 외국자본의 고급리조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관광객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곳, 베트남 후에(HUE)

다낭에 도착 한 후 버스로 약 2시간 거리인 '후에'(HUE)를 둘러봤다. 옛날의 형태를 그대로 보전하는 듯, 거칠고 어두운 색갈이지만 당시 형태가 어땠는지 확연히 알수있도록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산 중턱 휴게소에는 20대로 보이는 남녀들이 20여 명 모여 한창 즐거운 분위기다, 자동차는 안보이고 오토바이가 줄지어 있어 1인 1오토바이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1804년 하룡 황제는 10km의 요새 중 가장 길하다는 위차를 선정학 위해 지리학자와 고심한 끝에향강과 마주한 남동쪽에 황궁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후 1920년 카이딘 황제에 의해 설립된 황제릉은 산비탈에 위치해 11년만에 완성됐으며 도양과 서양의 건축 양식을 조화롭게 적용한 건축물로 후에의 대표 관광지다.

후에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 가운데 하나로 고대 베트남의 수도로 안남산맥 기슭의 안남평야에 자리잡고 있다. 남중국해 연안에서 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얕고 넓은 향강이 가로질러 흐른다. 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국 다이노이가 있는데 후에 왕조는 이곳에서 수세기동안 베트남을 통치했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Thuy Xuan incense making Village)

수백년간 향 마을로 유명한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를 찾았다. 이곳은 녹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의 인센스 제조 시설이 있는 고대 수도의 유명한 전통 공예 마을이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는 뜨득 황제릉(Tu Duc Tomb), 봉캉 언덕(Vong Canh hill)과 같은 후에의 유명한 장소로 이어지는 길인 후옌쩐 콩추아 거리(Huyen Tran Cong Chua Street)에 있다. 이 유명한 전통 마을은 후에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 인센스 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는 응우옌 왕조 하에서 약 700년간 존재했다. 과거 이곳은 전국적인 왕조의 고위 신하들을 포함한 왕실에 향과 유향을 제공하는 유일한 마을이다.

현지인(왼쪽)과 외지인(한국)의 배틀?
현지인(왼쪽)과 외지인(한국 모델의 배틀?)

투이 쉬안의 인센스는 독특한 향과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 여러 세대를 거쳐 이곳 주민들은 향을 만들어왔다. 다른 곳의 향이나 유향과는 달리 이곳의 현지인들은 향을 만들기 위해 항상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없다고 한다.

호이안 (Hoi An)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부글라강 어귀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다. 호이안은 16세기 중엽 이래 인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상선이 기항해 무역 도시로 번성했다. 당시에 거래된 물품은 도자기가 주류를 이뤘으며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일본과 교역이 잦았다.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내원교라고 불리는 돌다리가 남아있다. 현재 호이안의 복고적인 도시외 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이 만들었다.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호이안은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 멋스러운 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일본교로 불리는 내원교와 풍흥 고가, 쩐가 사당, 꾸언탕가 등이 있으며 중국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된 복건회관, 무역도자기 박물관,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한국군이 주둔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호이안 올드타운의 보트
호이안 올드타운의 보트

호이안 올드타운(Hoi An ancient town)

호이안 올드타운은 투본강 북쪽 강변의 오래된 가옥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15세기 이래 세계무역항으로 발전해 동서양의 독특한 건축양식을 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호이안은 15~19세기 동남아시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이곳에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온 상인들이 드나들며 장기간 머무르기 시작했고, 차츰 각국의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집단 거주 지역이 생겨났다. 이들의 생활 문화는 당시 건축물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중 몇 몇은 아직까지 올드타운(구시가지)에 존재해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1999년 유네스코는 호이안 올드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호이안 야시장(Hoi An Market, Cho Hoi An)

올드타운에서 작은 다리를 통해 투본강을 건너면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약 300m 거리에 등 가게, 옷 가게, 기념품 매대 등 살 거리들과, 과일, 과일주스와 스무디, 바비큐, 팬케이크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들이 죽 늘어서 있다. 쇼핑거리들은 대부분 다낭 한 시장과 호이안 올드타운 내 판매되는 것들로, 정가가 없기 때문에 흥정과 가격 비교가 필수이다.

바나힐(Ba Na Hills)

해발 1,487m의 바나힐은 시원한 기후와 세계적인 자연 경관으로 '지상의 천국'이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출발점과 도착점 간의 높이 차가 가장 큰 케이블카를 타고 약 3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다낭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총 5개의 케이블카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간 당 7,000여 명의 승객 운송이 가능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프랑스 고성의 외관을 띤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는데, 다양한 공연과 레일바이크, 무료 놀이기구 및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아는 사람 찾기
아는 사람 찾기

2018년 6월 처음 선보인 해발 1,000m에 설치된 보행자 전용 다리인 골든 브리지(일명 손 다리)는 2018 세계 최고의 여행지 10선에 뽑혔다. 가디언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금색 띠를 잡고 있는 신의 손을 형상화한 골든 브릿지 손 모양 조형물은 보기에는 돌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섬유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매우 튼튼하다. 그 외에도 19세기 프

프랑스 마을을 재현해 놓은 프렌치 빌리지, 와인 시음이 가능한 와이너리, 알록달록한 꽃들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과 거대한 좌불상이 놓여 있는 린응사, 숲의 여신을 모시는 절이자 하늘과 땅, 음과 양이 만나는 곳으로 여겨지는 린쯔어린뜨사 등도 방문할 수 있다.

한 시장(Han Market)

과거에는 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비싼 수입품을 판매하는 부유층을 위한 고급 시장이었지만 현재는 베트남의 로컬 시장에 가깝다. 1990년 새롭게 리모델링해 다낭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조성했다. 총 2층, 4개의 구역에 500개 이상의 상점이 입점해있다. 다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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