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12월 24일 검토보고 마쳐...시공사·감리 출자비율 적용

[월드컵대교 최근 사진 출처 서울시]
[월드컵대교 최근 사진 출처 서울시]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은 월드컵대교 사망사고와 관련해 부실벌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점은 시공사인 삼성물산(주)과 건설관리용역을 맡은 (주)포스코건설에게 부과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구랍 24일,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재해발생에 따른 부실벌점 검토보고를 통해 부과대상은 시공사와 현장소장, 감리를 맡은 포스코건설과 감리단장에 대한 부실벌점 검토보고를 마쳤다.

서울시는 건설기술진흥법 53조 '건설공사 등의 부실측정' 등에 따라 부실벌점을 부과하되, 공동수급협정서에 의한 출자비율에 따라 벌점을 부과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오전 9시 경, 삼성물산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남단IC 안양천 횡단 가설교량 현장에서 작업용 부유시설(폰툰) 위에서 추락방호망 설치작업 중이던 하청 근로자 A씨(사망 당시 54세)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부유시설이 전복된 것으로 추정되며 근로자 2명이 물에 빠져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원인규명 결과, 폰툰 작업 중 하중편중으로 작업대가 기울어지면서 물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월드컵대교는 부분적 공사가 36일간 중단된데 이어 12월 1일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월드컵대교 공사는 2010년 3월부터 시작해 2024년 2월 준공 예정으로 현장 위치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비대칭 복합사장교이다. 교량 연장은 총 1,980m(교량 855m) 폭 31.4m 왕복 6차선에 사업비는 약 3271억원이다.

발주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이며 건설사업관리단 책임건설사업자는 (주)포스코건설 외에 동일기술공사, 원도급사는 삼성물산(주)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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