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도 파악 못하고 본사도 알지 못해 "단추는 누구 것?"

프레드피자를 먹던 중 단추가 씹혔다. 재발방지를 위해 구청과 본사에 사실관계를 요구했지만  알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프레드피자를 먹던 중 단추가 씹혔다. 재발방지를 위해 구청과 본사에 사실관계를 요구했지만 알아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단순히 식사가 아닌 고객에게 즐거움과 행복 선사를 우선으로 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정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프레드피자가 이물 혼입에 대한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했다.

소비자가 프레드피자를 주문해 먹던 도중 딱딱한 이물감을 느껴 확인해보니 의류용 단추가 혼입됐다는 민원이다. 해당 매장에서도 일단 이물 혼입에 의한 사안에 사과는 했지만 그 원인은 밝혀내지 못햇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23일, 관악구는 피자에서 단추가 나왔다는 민원을 접하고 "현장을 점검했지만 단추가 피자에 혼입된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구청 측의 위생점검반이 불시에 해당매장을 방문해 식품위생법 등을 점검했으나 당시에는 단추가 피자에 들어갈만한 상황 확인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원인이 배달받은 음식물에 대한 이물 혼입의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주에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행정지도했다며, 민원을 일단락했다.

앞서 민원인 A는 12월 일요일인 11일 오전 11시 47분 경, 프레드피자 B점에 피자를 주문했다. 약 20분 뒤 배민 배달로 피자를 수령해 먹던 도중 뭔가 딱딱한 감촉이 느껴져 뱉아보니 의류용 단추가 혼입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틀 전에 치과를 다녀 온 상황이라 어처구니가 없어 우선 해당매장에 전화로 확인하니, 프레드피자 측은 일단 사과부터 한 후 환불해 주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단추가 피자에 어떻게 혼입됐는지 의아한 마음에 본사로 연락해 사실관계 파악을 요구했다.

15일 본사 측에서는 유선으로 거듭 사과했지만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종사자 유니폼이든 아님 재료 과정이든 소비자의 기본권리마저 철저하게 차단된 셈이다.

A는 본사와의 통화 후 이틀 후인 17일, 주문 영수증과 함께 당시 피자와 단추사진을 민원게시판에 올리며 "사안을 확실히 개선하지 않으면 또 다시 재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청 측에 점검을 요청했지만 별무소득없이 일단락됐다.

프레드피자는 자사 홈피를 통해 2022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했다며 공정성과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