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보건소 분석 결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5만5900여명 감염

▲ 완주군청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3년여 만에 완주군의 누적 확진자가 5만5900여명에 육박, 군민 5명 중 3명이 확진된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완주군보건소에 따르면 완주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까지 5만5,927명을 기록, 작년 말 기준 전체 인구의 60.5%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첫해인 2020년엔 29명에 불과했지만 이듬해에는 561명으로 불어났고 작년에는 5만3,714명에 달하는 등 대부분 지난해에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1월 들어서도 설 연휴 마지막날인 24일까지 1,623명이 증가했다.

이런 확진자 비율은 최근 전국민의 누적 확진자가 3000만명을 돌파해 국민 5명 중 3명이 확진된 것과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완주군보건소는 코로나19의 재유행에 대비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의료기관과 시설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및 행정안내센터 운영,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의 선별진료소 상시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5개 반에 18명이 근무하는 코로나19 대응 상황실을 집중 운영하기도 했다.

또 감염취약시설의 방역관리 차원에서 사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접촉 대면면회를 허용하고 면회 중에는 마스크 착용과 취식 금지, 소독과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 등을 강조하고 있다.

연휴기간 중에 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출입 자제와 종사자 연휴 복귀 후 신속항원검사 필수 등을 안내하고 집단발생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방역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감소를 의미하는 1 미만으로 떨어져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코로나19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자율로 전환된다”며 “그래도 재유행에 대비한 비상방역체계는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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