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수익 7억?, 기존 주차장(사유지) 매입 진행 중
방문자 편의보다는 주차료 인상으로 수익증대 도모?

[파주 기산리 마장호수 내 출렁다리]
[파주 기산리 마장호수 내 출렁다리]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파주시 기산리의 마장호수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평일에도 꽤 많은 방문자가 몰린다. 마장호수 둘레길부터 출렁다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다. 네이버 등 포털에서 파주시 가볼만 한 곳을 검색하면 상위권에 자립잡을 만큼 유명세다.

마장호수는 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장 운영주체는 파주시다. 제법 규모가 큰 호수와 출렁다리는 파주 헤일리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가볼만한 곳으로 자리잡았다. 2016년 이후부터 '20년 초까지 누적방문객이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줄을 잇고 있는 마장호수와 출렁다리 인기는 지속되겠지만 성수기 이곳을 찾는 방문자들의 큰 불편은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것. 방문자들이 몰릴때는 인근을 배회하거나 한참을 기다려야 겨우 자리가 나온다. 게다가 파주시가 주차장 요금을 계속 올리면서 마치 민간기업처럼 수익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라는 지적이다.

파주시 기산리 마장호수 인근 주차장 이용료가 계속 인상됐다. 2018년만해도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였다. 그러다가 2019년들어 2~3곳 주차장을 유료화하더니 '20년 들어 대부분 주차장이 유료화됐다.

지난해 2월 파주시는 마장호수 주차이용료를 조정하기로 하고 8개 주차장 총 601면에 대해 관광사업소 통합조례 제정 추진에 따라 요금제를 임진각 등과 동일하게 조정했다. 이중 규모가 적은 1주차장(11대)과 31대 규모인 6주차장(31대)은 유료화에서 제외됐다.

제1주차장부터 버스회차로까지를 포함해 2곳의 사유지 모두 유료화한 것으로 이들 주차장은 증설공사 등 작업에 나서면서 현재는 소형 580대와 대형 4대가 주차 가능하다.

요금도 올랐다. 기존에는 제2급지 요금제로 최초 30분에 500원, 30분 초과시마다 200원을 추가했으나 현재는 소형은 2000원, 대형은 4천원을 받고 있다. 소형은 35인 이하 승합차까지 가능하다. 단 파주pay 사용자는 감면규정이 신설됐다. 최종환 시장의 별도 지시에 의해서다.

주차장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제4주차장으로 장애인 4면을 포함해 소형차를 포함해 141대를 주차할 수 있다.

'20년 1월, 파주시의 마장호수 세입 징수현황에 따르면 '19년 주차장 운영 등으로 발생된 수익은 모두 2억2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주차료 인상괴 수상레저시설 정상가동이 되는 '20년에는 약 7억원을 예상했다. '19년 8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주차장 수입만 6,752만원에 수상레저시설에서 2,697만원, 공유재산 등을 포함한 수입이다. 다른 시설이야 큰 변동은 없겠지만 주차수익은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요금인상과 함께 부지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가 된다.

[출처 파주시]
[출처 파주시]

14일, 파주시 관계자는 "사유지 3곳 중 6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며 작년에 발생된 수익에 대해서는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시는 '20년 6월부터 1·2·4·5·6 주차장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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