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관광청, '비아 델라모레(Via dell’Amore)' 12년 만에 리뉴얼 오픈 소식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아름다운 다섯 마을 친퀘 테레(Cinque Terre)와 마을들을 잇는 친퀘 테레 국립공원은 이탈리아 북동부 리구리아 해안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그 중 리오마죠레(Riomaggiore) 마을과 마나롤라(Manarola) 마을 사이를 잇는 약 900m의 해상 트래킹 길 비아 델라모레가 다시 개통해 화제이다.
이탈리아어로 ‘사랑의 길’ 이라는 뜻의 비아 델라모레(Via dell’Amore)는 길의 시작과 종료 지점에는 알록달록한 색들로 물든 마을들이, 통행로 윗쪽으로는 울창한 녹음이, 아래로는 아쭈로 빛 지중해 바다가 펼쳐져 연인들의 사랑이 깊어질 만큼 감동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이색적인 곳이다.
델라모레는 지난 2012년 가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폐쇄되었으나 리구리아 주정부, 문화부, 환경부, 시민 보호부 등 유관 부처로부터의 2,300만 유로의 지원과 친퀘테레 국립공원, 고고학∙미술∙조경 감독청, 항만청 등의 주도로 복원 작업에 들어갔다.
바다 위 절벽이라는 취약한 위치에 헬리콥터와 보트 등이 투입되었으며, 절벽에 로프를 고정한 작업자들이 투입되어 완성되었다.
7월 19일 재완공된 비아 델라모레는 7월 27일 재개관식을 열었다.
다니엘라 산탄케(Daniela Santanchè) 관광부 장관, 쟈코모 라울 쟘페드로네(Giacomo Raul Giampedrone)수리지질학적 불안정성 작업 위원, 알레산드로 피아나(Alessandro Piana) 리구리아 임시 주지사, 도나텔라 비앙키(Donatella Bianchi) 친퀘 테레 국립공원장, 파브리치아 페쿠니아(Fabrizia Pecunia) 리오마죠레 시장이 재개장식과 커팅식에 참석하였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친퀘 테레를 오가는 레죠날레 기차에 비아 델라모레를 헌정한 디자인을 입혀 축하했으며, 산탄케 장관은 세계문화유산을 보다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비아 델라모레가 돌아온 것에 기쁘게 축하했다.
비아 델라모레는 8월 8일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온 친퀘 테레 및 주변 지역 거주자에게 한정해 공개되며, 8월 9일부터는 관광객도 사이트에서 예약 후 현지 가이드의 동행 하에 입장 가능하다.
입장은 오버투어리즘을 규제하고 보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시간당 최대 4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 관람 시간
- 동절기(11월 1일 – 3월 31일): 9:30 – 17:30 (마지막 입장 16:30)
- 하철기(4월 1일 – 10월 31일): 8:00 – 19:00 (마지막 입장 18:30)
* 관람 방법
- 리오마죠레(입구)에서 마나롤라(출구) 방향으로만 입장 가능
- 매 시 15분마다 입장 가능(00분, 15분, 30분, 45분)
* 예약 방법
- 모든 종류의 친퀘 테레 카드에 비아 델라모레 입장료를 추가 구매
- 오프라인: 친퀘 테레 국립공원 내 라 스페치아(La Spezia)와 레반토(Levanto)에 위치한 인포 포인트(Info Point)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