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20년 전 사기 사건 가해자? 피해자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 뜨거운 감자

2018-11-21     온라인뉴스팀
▲ 사진 = 마이크로닷 SNS     © 운영자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사기 사건의 가해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뜨거운 감자다.

 

최근 복수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년 전 사기 사건 후 뉴질랜드로 이민갔다는 글들이 연이어 게재돼 화두에 올랐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이는 사실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20일 20년 전 제천 농가들을 '피눈물' 흘리게 했던 사기 사건 피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해 시선을 모았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서 피해자 가족 A씨는 "뉴질랜드에서 사기를 당해 수제비만 먹었다고 한탄하더군요. 그래서 어렵게 자랐다고요. 더 이상 피해자 코스프레는 안 했으면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른 피해자 분들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니까"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 다른 이는 해당 매체를 통해 "이제 와서 그 돈을 받는다고 20년 한이 풀릴까요? 사과를 받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라며 "(다만)누군가의 피눈물이 그의 성장에 토대가 됐다는 것. 그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건은 자신이 어렸을 때 일어났기에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를 모두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