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사 강행, 주민들 "초등학교·아파트 대단지 연약지반 영향받아"

▲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사회의 악과 선' 갈무리] ©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주민들이 수년 전부터 공사진행 반대롤 외쳐 왔지만 공사강행이 이뤄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약 52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고 있고 현재 입주민 포함 수많은 유동인구가 오가는 지역이다.


국토교통부는(장관 변창흠)이 지역에 지하 30m에 왕복 6차선 지하고속도로를 뚫는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최종 입장을 밝히면서 반대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해당 고속도로는 광명~서서울고속도로와 인접한 각 지방자치단체(구로구 항동, 부천 작동·고강동, 강서구 방하동 등)의 주민들의 반대로 약 10년 이상 공사 승인이 지연된 곳이다. 이같은 실정에도 불구, 국토부가 주민들과 지자체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토부가 공사를 강행했다.


주민들은 서서울고속도로 공사에서 항동지구 구간이 예정대로 시공되면 항동지구 대부분의 아파트와 개교한 항동초등학교/항동유치원/항동중학교 바로 밑으로 관통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항동 일대는 지반이 습지와 모래지형으로 이뤄진 연악지반인만큼 대규모 지하굴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30m나 그 이하를 굴착한다해도 공사로 인한 지하수가 빠지면 지면은 균열과 뒤틀림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지하고속도로 위에 지어진 아파트단지,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등으로 주민들은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다.


또 공사가 착공되면 발파에 따른 폭발음과 진동, 굴착 등의 소음과 비산먼지 등은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했다.


이는 기존 건물에도 지장을 미쳐 균열과 파열, 붕괴로까지 이어지는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예고다. 상도유치원 붕괴사고와는 차원이 다른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항동초교는 필로티 구조로 지어진 건물이라 지속적으로 전해지는 공사 진동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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