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원전 내부 사건·사고 미공개로 주민 불신 쌓여

▲ [월성원전 사진 출처 한수원] ©



[디스커버리뉴스=강성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전 삼중수소 누출과 관련한 잇딴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광역시가 지난 15일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대응' 입장을 밝혔다.


15일 울산시 원자력산업안전과는 손종학 시의원이 질문한 월성원전 관련, "지난 7일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인 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월성원전본부로부터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월성원전에서 시행하는 원전부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에 울산 북구지역 내의 시료 선정 및 주민설명회에 북구 주민 참여 요구 등을 담은 공문을 이들기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브리핑 자료에서 "월성원전은 다른 경수로 원전에 비해 삼중수소의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삼중수소는 배출관리 기준에 따라 주기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원전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가장 많은 삼중수소가 검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수원이 실시한 월성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뇨시료에서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용역을 이미 2차례 실시했고 2018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수행한 연구 결과도 언급했다. 이 결과가 올 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지역주민 인체오염 여부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전 내부 사건·사고에 대한 사전 지방자치단체와의 공유가 어렵다고도 했다. 이런 문제로 주민과 한수원 월성원전 간의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며 한수원의 적극 대응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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