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까지 갖춰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 집콕 늘면서 달력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집 꾸미기족 증가…달력 매출 42% 증가
- 인테리어 효과 뛰어난 이색 디자인의 달력 인기…포스터형 달력 매출 483% 증가
- ‘캐릭터부터 홀로그램까지’ 진화하는 달력…아날로그 감성의 일력 달력도 관심
코로나19로 장기화로 인한 ‘집콕’이 길어지면서 새해를 맞아 기분 전환을 위해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집 꾸미기족’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새해 맞이 집 꾸미기족’들에게 달력이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에 달력은 날짜를 확인하고 스케줄을 기록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됐다면 요즘은 책상 위에 올려 두거나 벽에 걸어두는 형태로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되고 있다.

다른 인테리어 소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날짜를 확인하는 실용적인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에 새해를 맞아 인테리어 변화를 통해 기분 전환을 하려고 하는 집 꾸미기족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
달력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포스터처럼 벽면에 붙여 인테리어에 활용 가능한 포스터형 달력, 캐릭터나 명화를 적용한 탁상 캘린더, 매일 찢는 재미가 있는 일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에 따르면 달력 판매가 주로 이뤄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달력 제품군 매출이 전년도 동기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벽면에 붙여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은 포스터/엽서 달력 제품군은 같은 기간 매출이 483% 증가했으며, 자신의 개성에 따라 책상을 꾸미는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탁상 달력 제품군도

▶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화한 달력…벽에 붙여 분위기를 바꾸는 포스터/엽서협 달력의 인기

▲ 사진= (좌상단시계)텐바이텐,일오삼칠,리훈,바이연지,플라잉 웨일즈,텐바이텐 ©

벽면에 걸어놓는 벽걸이형 달력은 집 꾸미기 트렌드와 맞물려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방의 벽면에 포스터나 엽서를 붙여서 방을 꾸미는 MZ세대들의 특성에 따라 달력도 포스터와 엽서 형태로 제작되는 것.
포스터•엽서형 달력은 월별로 다른 디자인의 낱장 형태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아 월마다 방의 분위기를 바꾸고자 할 때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 자신만의 개성에 따라 방을 꾸미는 MZ세대들의 특성에 따라 종류와 디자인도 다양해지고 있다.
텐바이텐의 ‘히치하이커 포스터 달력’은 텐바이텐이 자체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감성 매거진 ‘히치하이커’의 사진과 월력이 담긴 포스터형 달력이다.

히치하이커 특유의 감성적인 사진이 특징인 달력으로 기존 달력보다 사이즈가 크고 고급지류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달력을 한 장씩 떼어 벽에 붙일 수 있어 인테리어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다. 실제 텐바이텐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분위기가 따뜻해져요’ ‘한 켠에 붙여놨더니 힐링되네요’ ‘사진의 너무 예뻐요’ 등의 구매평이 올라오고 있다.
일오삼칠의 ‘2021 포스터 캘린더’와 아이코닉의 ‘2021 메리 포스터 캘린더’는 큼지막한 포스터에 밝고 컬러풀한 색감과 귀여운 일러스트를 담아 매 달 다른 분위기가 연출 가능하며 밋밋한 공간에 포인트가 되기 좋은 제품이다.
라이브워크의 ‘2021 애프터글로우 캘린더’는 각 달마다 계절에 맞는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달력을 바꿀 때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리훈의 ‘리훈 2021 시스루 홀로그램 크라프트 달력’은 달력을 투명한 홀로그램 형태로 제작한 포스터형 달력이다. 투명한 형태로 제작돼 개인 취향에 맞는 이미지 혹은 컬러지를 덧대 사용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탁상 달력은 개성 넘치고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 인기…캐릭터 디자인도 인기
▲ 사진= 텐바이텐 디즈니 에디션 2021 탁상 달력 알린 이미지 © 텐바이텐 제공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연령대 상관 없이 항상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탁상 달력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개성에 따라 책상을 꾸미는 ‘데꾸테리어(데스크 꾸미기+인테리어)’가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눈길이 가는 독특한 디자인의 개성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고급스러운 명화 디자인부터 레트로 스타일의 일러스트형,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달력들이 그 예이다.
텐바이텐 자체 제작 상품인 ‘디즈니 에디션 알린 탁상 달력’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속 캐릭터인 알린이 디자인에 적용된 탁상용 달력이다. 알린이 월력을 들고 있는 듯한 귀여운 디자인에 매월 달라지는 알린의 얼굴이 특징이다.
플라잉 웨일즈의 ‘빨강머리앤 2021하우스캘린더’는 빨강머리앤의 집을 컨셉으로 한 탁상용 달력 제품이다.

실제 집 모양의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 집의 지붕 부분에 월력이 표기돼 날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붕을 열면 집 안 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집 안 부분에 메모지를 수납할 수 있도록 해 디테일을 살렸다.
코어스컴퍼니의 ‘2021 명화 탁상 달력’은 월력은 물론 조화, 화병, 철제프레임 등을 함께 제공하며 뒷면에 명화가 그려져 있어 인테리어적 효과를 더한 제품이다.

아르디움의 ‘2021 컬러포인트 데스크 캘린더’는 선명하고 진한 컬러감이 특징인 13가지의 레트로 스타일의 표지와 일러스트로 구성된 일러스트형 탁상 달력 제품이다.
▶ 단순하면서 복고 감성 넘치는 일력 달력 다양화…오늘의 기분을 기록하는 제품들도 주목

▲ 사진= 텐바이텐 히치하이커 포스터 캘린더 © 텐바이텐 제공

하루씩 날짜만 적혀 있는 일력 달력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달력 제품이다.

숫자만 적혀 있어 그날의 날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한 장씩 찢어내는 아날로그적 감성도 자극하기 때문. 매일의 날짜가 기록된 일력을 활용해 일기장처럼 사용하거나 스티커처럼 다양한 꾸미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엔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고려한 디자인과 그 날의 추억을 기록하거나 매일 다른 질문을 던지는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일력 달력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바이연지의 ‘에브리데이 Q&A 일력’은 하루에 하나씩 365가지의 질문이 함께 구성된 일력 달력이다. 매일매일 일력을 보면서 사랑, 꿈, 추억, 감정, 철학 등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고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
파로상점의 ‘2021 탁상 일력’은 매일 하루를 간단하게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뜯어내지 않고 1년 동안 기록한다면 소중한 추억들이 정리된 달력으로 재탄생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집콕 장기화로 집 꾸미기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새해 필수품인 달력이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집이나 방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꾸미기를 좋아하는 MZ세대들의 특성에 따라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종류의 달력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disco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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