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브랜딩, 가상현실 등 전문가 연사로 나서는 ‘디자인 세미나’…25일까지 무료 참가접수

▲ 2021 서울디자인위크 3D 가상세계‘메타버스 DDP’서 첫 개최

[디스커버리뉴스=정기환 기자] 올해 8회를 맞는 서울시 대표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 3D 가상공간 ‘메타버스’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 한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구현하고 26일~28일 ‘서울디자인위크 리부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에서의 ‘나’인 아바타의 모습으로 경제·문화·사회 활동이 가능한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서울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디자인 축제로 지난 2014년부터 DDP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는 ‘디자인 리부트’를 주제로 디자인, 브랜딩, 가상현실 등 전문가 들이 연사로 나서는 디자인 세미나로 열린다.

영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 사회, 문화 속에서 디자인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미래의 서울 디자인 위크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채워진다.

화상회의에 특화된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장점을 십분 살려 단순히 듣는 행사가 아닌 참여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연사와 학생, 시민 등 일반 참가자는 알림터, 살림터 등 DDP의 주요 공간과 똑같은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소통하게 된다.

서울시는 디지털 대전환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시공간을 넘어 소통할 수 있고 MZ세대에게 친숙한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DDP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미래형 디자인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서울시정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통해 메타버스를 시정 전 영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 디자인과 시민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확장해나가도록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서울시가 구축할 ‘메타버스 서울’ 조성에도 주요 콘텐츠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행사는 박영하 스타벅스 코리아 디자인 총괄, 김봉찬 전 현대카드 디자인 팀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영상감독인 고주원 교수, 아티스트 김충재 등 8명의 연사가 3일간 발표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일차 : ‘Reframed Design 변화하는 환경 속, 리-프레임드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총 3개의 세션으로 열린다.

모더레이터로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진행하며 디자인과 브랜딩 분야 전문가가 4명이 연사로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엔 박영하 스타벅스코리아 디자인 총괄이 ‘지속가능한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현 시대의 이슈와 그에 따른 디자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엔 김봉찬 전 현대카드 디자인팀장이 ‘디자인 in 브랜드’라는 주제로 전략적인 브랜드, 그리고 브랜드 안에서의 디자인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세 번째 세션엔 김충재 디자이너와 성립 작가가 함께 연사로 나선다.

‘Now&Next디자이너’라는 주제로 동시대 디자이너들을 대표해 풀어가는 ‘디자이너들의 현실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일차 : ‘Beyond the Border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최근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 메타버스에 대해 디자인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연사로는 최은석 디스트릭스 부사장, 고주원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교수가 참여하며 모더레이터는 1일차와 동일하게 최소현 퍼셉션 대표가 맡는다.

이날 NFT 서비스 환경 동향과 실감콘텐츠 현황을 발표하며 ‘물리 공간과 디지털 미디어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실감 콘텐츠의 미래가치와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3일차 : 주제는 ‘Design for the Better Future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다.

모더레이터는 김상규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맡으며 3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엔 ‘디자인 의미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이경미 사이픽스 대표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디자인과 미래를 발표한다.

윤여경 디자인대학원 교수,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엔 윤여경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교수가 ‘역사를 만들어가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구체적 공예디자인에서 디자인산업으로 미래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재 정의한다.

세 번째 세션엔 이나미 스튜디오 바프 대표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디자인’라는 주제로 기업, 공공기관, 시민이 함께 해결하기 위한 디자인 방법론을 모색한다.

또한, 세미나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DDP의 주요공간이 구현된 게더타운 DDP 곳곳을 탐험하며 전시를 관람하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는 등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세미나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5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홈페이지에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은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도 루프탑공원을 콘셉트로 한 DDP 옥상 가상공원을 조성했다.

2021서울디자인위크 사전홍보 기간에 맞춰 19일 오픈한다.

안전문제로 출입이 제한됐던 장소를 가상공간에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이 오프라인에서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이곳에서 아바타 시민들은 야외 갤러리, 공원, 캠핑존에서 휴식을 취하며 DDP를 즐길 수 있다.

현재 DDP 디자인가구 컬렉션 사진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디자인위크 디자인세미나가 개최되는 기간 동안 베스트 포즈 아바타 컨테스트, 보물찾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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